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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여행하는 여행자
항상 바쁜 현대인들, 특히 한국인들에게 걷기는 어쩌면 사치일지도 모른다. 모두가 1분 1초라도 아껴서 생산적인 일을 하라고 강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그 사치스러운 시간이 참 좋다. 아마 작가도 어쩌면 사치스러울 수 있는 그 시간을 나보다 훨씬 좋아하는 듯하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 그에게 몇 시간이고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걸어 다닐 시간과 여유가 있다는 것이 부럽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매일 하루에 일정 시간(최소 하루의 1/3)을 회사에서 보내야만 하는 나 같은 직장인에게 몇 시간씩 걷는 시간을 따로 내는 것은 매우 어렵다는 걸 알기에. 작가처럼 몇 시간을 걸어서 영화사 사무실로 출근을 하거나, 하루 종일 회사에서 시달린 지친 몸을 이끌고 몇 시간 걸어서 퇴근하는 것도 말이 쉽..
사실 이 영화를 보게 된 계기는 굉장히 엉뚱하다. 친구 집들이에 초대받아갔는데 친구가 줄리앤줄리아 영화에 나오는 요리를 만들어줬다. 그전까지는 이 영화가 존재하는지도 몰랐다는 부끄러운 사실. 친구가 '와인크림닭(찾아보니 정식 명칭은 Poulet au Porto, Rost Chicken Steeped with Port Whine, Cream, Mushrooms)'을 만들어줬는데 너무 맛있어서 여러 번 칭찬했더니 친구가 영화에 나왔던 요리라면서 요리법을 소개하는 유튜브 링크를 보내줬다. 대체 무슨 영화길래 사람들이 영화에 나오는 요리를 따라 할까 단순한 호기심에 영화를 찾아봤는데 결과는 대성공! 만약 이런 계기가 없었다면 이 영화 포스터나 줄거리만 보고 내 취향 아니라면서 평생 안 봤을 텐데 친구 덕분에 운..
티모시 샬라메를 세상에 알린 영화 . 인생영화로 꼽는 사람들이 많은 영화이다. 그런 영화를 작년과 올해에 걸쳐 내 영화 취향이 조금씩 바뀌면서 영화 나온 지 거의 3년이 지나서야 드디어 봤다. 전처럼 스릴러나 추리 영화만 고집했다면 이 아름다운 영화를 절대 접해보지 못했을 것이다. 취향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한 나를 칭찬한다! 영화든 여행이든 책이든 사전에 너무 알아보고 또 너무 기대를 하고 실전에 돌입하면 오히려 실망하는 법이더라. 아 음식이나 사람도. 그런 의미에서 영화도 크게 기대하지 않고 보면 의외로 더 큰 만족감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콜 미 바이 유어 네임도 이탈리아 남부에서 펼쳐진 한 소년의 이야기 정도로만 생각하고 봤더니 역시나 기대 이상이었다. 물론 조금 놀라..
내 사랑 tk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디자인미술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퓰리처상 사진전을 다녀왔다. 난 사실 사진을 잘 못 찍기도 하고 사진을 엄청나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솔직히 크게 기대하지는 않고 다녀왔는데 예상외로 너무 좋았다.퓰리처상이라고 하면 뭔가 그 사진작가들의 작품에 대한 열정과 인간으로서의 인지상정 사이의 갈등, '왜 사람을 먼저 구하지는 않고 사진 찍냐'라는 그런 비난들이 있는 정도만 알고 있었던 터였다. 그래서 가기 전에는 사진전에 어떤 사진들이 있을지 짐작이 잘 되지 않았다. 약 70년간의 퓰리처상 수상작들을 시간 순으로 보여주는 이 퓰리처상 사진전 관람을 완료하는 데 대략 2시간 반 정도 걸렸다. 코로나19 때문에 정해진 순서대로 앞사람과 거리를 지키면서 관람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