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은 뭘 사고 뭘 팔았을까?(1)

 

 

(기사 원문: 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2/17/2021021701079.html)

[줌인] 애플 팔고, 버라이즌 사고...워런 버핏 4분기 투자 내역 살펴보니

 오마하의 현인, 버핏옹(정확히는 버크셔 헤서웨이)이 어떤 종목을 샀는지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미국의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분기별로 1억 불($100 million) 초과 주식을 보고하는 양식인 Form 13F를 통해서이다. 이 양식은 매 분기말 45일 안에 준비되어야 한다. 그래서 2020년 4분기에 대한 내용은 이번 2월 16일에 알 수가 있었다. 

 

 2020년에 버핏 성님도 손절을 치는 등 그의 투자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그래도 현존하는 투자의 대가 중에 한 명임은 틀림없다. 그리고 여러 가지 투자 스타일이 있겠지만 납엉덩이 힘으로 자산을 굴려가는 나에게는 나 혼자만의 HERO.

 버핏옹이 따라 샀다고 해서 무조건 좋을 거야 하고 따라 사는 것은 아니지만, 대가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항상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살펴본 버핏옹의 4분기 포트폴리오.

 (출처: SEC Form 13F)

 

 다섯 종목이 편출되고 네 종목을 신규로 매수하면서 2020년 4분기 기준 버크셔 헤서웨이는 총 48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 변동이 있는 종목들을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음. 

일단 이 중에 신규편입된 네 종목이 어떤 애들인지 알아보려고 한다.

 

첫번째로, 신규 편입 종목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VZ(Verizon). 작년 4분기에 1억 4671만주 매입해서 비중 3.19%로 6번째이다. 첫 매수에 총 비중 6번째 정도면 꽤나 많은 금액이 아닌가 싶다. 

 

2021.03.05 기준 주가(Investing.com)

 

• 업종: 통신서비스
• 미국 최대의 통신사(aka. 한국의 SKT)

 

 

• 배당률이 4~5%에 이르기 때문에, 웬만한 예적금보다 훨씬 좋은 수익률(꾸준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한 안정적인 재무구조)

 

 

• 경기에 크게 휘둘리지 않기 때문에 안정적인 투자 가능 (요즘 시대에 인터넷과 스마트폰 필수이기 때문에 경기를 크게 타지 않는 경기방어주의 성격을 지니고 있음 )
• 코로나19 이후 버라이즌을 비롯한 미국 이통사의 5G 인프라 확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
• 지난해 삼성전자와 대규모 5G 사용 장비 계약 체결
• 요금제 인상으로 물가상승률 커버하는 비즈니스 구조

 

 

 

 

옆의 실적 기록에서 볼 수 있듯이 버라이즌은 매출이나 EPS가 드라마틱하게 늘거나 줄지 않는다. 그래서 테슬라처럼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는 없겠지만, 마음 편히 투자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배당률이 4~5%이니 요즘 쥐꼬리만큼 주는 은행 이자에 비하면 훨씬 나은 투자처가 아닐까. 

 

나중에 어느 정도 자산이 모이면 일정 비율의 포트폴리오는 배당주로 가져가서 현금흐름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일단 지금은 이보다는 좀 더 공격적으로 자산을 불려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을 해서 매입은 하지 않고 있다. 

 

 

 

 

 

 Seeking Alpha에서 확인해보니 중립 의견이 많기는 하지만 아직 목표주가까지의 Room은 남은 상황. 

 

 

나름 새로운 시도를 하기 위해 화상회의 시장에도 참여했지만, 줌이나 팀즈는 들어봤어도 블루진스는 들어본 적이 없다...

 

 

사업도 배당도 이익도 모두 안정적이지만 그만큼 새로운 성장에 대한 동력을 찾기는 힘든 것 같아 보인다. 버핏옹이 어떤 투자 포인트를 보고 매수했는지 궁금하다. 

 

 쓰다보니 내용이 길어져 나머지 3종목은 다음 포스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