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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양동(뚝섬유원지역) 임장기_22.06.29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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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양동(뚝섬유원지역) 임장기_22.06.29

윤캔두 2022. 7. 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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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엄청 쏟아지던 지난 수요일, 자양동에 임장을 다녀왔다. 자양동은 친구 중에 한 명이 독립해서 자양동에 살기 시작하면서 알게 된 곳인데, 강남과도 멀지 않으면서 한강도 도보로 갈 수 있는 좋은 동네 같다.

2호선과 7호선이 만나는 건대입구역에서 한강 쪽으로 내려오다보면 뚝섬유원지역이 있고, 그 양쪽으로 주거지역이 있다. 내가 다녀온 곳은 빨간색으로 동그라미 친 지역을 위주로 다녀왔다.

임장 초보는 이렇게까지 비가 많이 올 때 집보러 간 게 처음이라 쓸데없는 걱정부터 했는데 (남의 집에 젖은 발로 들어가도 되나...? 실례가 아닐까? 같은...) 걸레를 요청하거나 최악의 경우 내 옷에 발바닥을 닦고 들어감. 어찌어찌 방법은 다 찾게 되네 ㅋㅋㅋ

 

뚝섬유원지역을 사이에 두고 한쪽에는 아파트가 모여있고 (물론 이쪽에도 주택이 꽤 있긴 함 ) 반대쪽에는 주택이 모여있다. 현재 어느 쪽이든 주택이 모여있는 곳 모두 재개발 등을 추진 중임. 다만 주택이 모여있는 구역 쪽이 훨씬 열의를 가지고 추진하는 듯하다.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20604000060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633446629243424&mediaCodeNo=257&OutLnkChk=Y

 

 

아파트들은 대략 25~30년 정도 된 아파트가 많긴 한데 대단지 아파트는 없고 300세대가량의 중소단지가 엄청 많이 모여있는 특이한 곳이다. 한 편으로는 초-중-고가 한꺼번에 모여있어서 아이들을 키우기에도 좋은 곳. 어느 아파트든 동네에서 큰길 없이 학교를 보낼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큰 장점으로 작용하는 듯하다. 그리고 그 안에서도 신양초와 동자초 중에서 동자초가 엄마들한테는 더 선호도가 높다. 다 같은 학군이 아님.

 

 

 

그중에 다녀온 곳은

한라, 삼성, 우성 2차, 현대 2차, 현대 6차

 

 ■ 자양 한라

- 329세대/1996년 8월/용적률 301%/건폐율 25%/주차 0.8대/한라건설/복도식

- 건대입구역에서 가장 가까운 아파트 중 하나. 광진 문화재단 및 롯데백화점, 이마트 등 생활편의성이 높다

- 최대 강점은 최대 장점은 오래된 아파트임에도 주차장에서 연결이 된다는 것. 엄청난 강점이 아닐까.

- 86년 시절에도 주택가를 정리하고 지었다는데 그 당시에 중간에 난 길을 어찌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101동과 102동 사이 아예 다른 단지 느낌으로 길이 나있다. 탑층 가봤는데 저 멀리 롯데월드타워도 보이고 한강도 조금 보임

 

 한라는 뚝섬유원지역보다는 건대입구랑 더 가깝고 걸어보니 건대입구에서도 금방이다! 2호선으로 출근해야 하니 교통만 생각하면  사실 뚝섬유원지역보다는 건대입구가 가까운 곳이 좋겠지만, 건대입구랑 가까우면 조금 시끄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막상 가보니 그럴 정도는 아닌 듯! 한라는 동은 2개밖에 안되지만 그래도 동별로 세대수가 많아서 두 동이어도 300세대 넘는다. 특이한 점은 옛날 등기부등본에 등록할 때 잘못 등록된 건지 실제 공용면적이 엄청나게 넓은 건지 확인은 안 되는데 전용 59인데 111㎡로 표시되어 있다.

 

■ 자양 삼성

- 375세대/1999년 4월/용적률 268%/건폐율 25%/주차 1대/삼성물산/복도식

- 10차까지 있는 현대와 7차까지 있는 우성 사이에 혼자 우뚝 버티고 있는 삼성

- 복도식임에도 내부 구조가 훌륭함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인 삼성. 뚝섬유원지역에서도 그리 멀지 않으면서 복도식인데도 방 세 개짜리 구조가 꽤나 잘 빠져서 좋았다. 자양7차가 역에서 더 가깝긴 한데 현재 올라온 매물들이 예산 안에 들어오질 않는다

 아래 그림을 보면 구조가 꽤나 잘빠졌다는 말이 더 와닿을 텐데 거실이 3.6, 총 폭이 7.2로 다른 집은 거실이 3.0인 것에 비해서 꽤나 폭이 넓기 때문에 실제 가서 보기에도 넓어 보인다.복도식 방 3개짜리 사는 친구들 집에 자주 놀러 가 봤어서 느낌을 아는데 확실히 달랐다. 게다가 전체 폭이 넓으니 당연히 작은 방 두 개도 넓은 편이었다.

■ 우성 2차

- 405세대/1989년 7월/용적률 232%/건폐율 17%/우성건설/계단식

- 방이 2개 있는 대신 2개의 크기가 비슷한 게 마음에 들었다. 

예전처럼 가족들이 다 같이 살지 않고 1인 가구, 2인 가구가 많아진 요즘 시기에는 큰 방 하나와 작은 방 두 개의 구조는 전형적인 4인 가족을 위한 구조일 수밖에 없다. 1인 가구와 2인 가구에 맞는 구조를 찾는 것은 매우 힘들다. 방이 2개여도 방 하나는 굉장히 작은 곳도 많았다. 짝꿍과 함께 살 라이프스타일이 잘 그려지지 않는 구조였다. 그런데 방 2개짜리는 나중에  방 3개짜리보다 인기가 없다고들 많이 하셔서 고민이 되긴 함. 인테리어로 집은 깔끔하게 바꿀 수는 있지만 방이 2개인데 3개로 만들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 현대 2차, 6차

- 1999년에 지어진 각각 한 동씩 있는 아파트, 물론 다른 아파트들과 같이 모여있기에 나 홀로 아파트 느낌이 나고 그러지는 않는다. 

- 다만 보러 갔던 집들이 수리를 엄청 옛날에 해서, 들어가려면 수리를 전체적으로 해야 하는데도 가격을 내릴 생각들은 1도 없는 집들이라 뭔가 집을 보고 나오면서도 흠... 흠.. 이런 느낌

 

 

★ 자양동도 당연히 근 4~5년 간 집값 엄청 올랐다. 자산의 가격이야 시간이 지나면서 당연히 오르는 것이지만 이렇게 몇 년 만에 급격하게 오른 게 맞나? 얼른 집 사서 유주택자 되고 싶다!

 몇 년 후 삼성동 GBC 입주가 시작되면 양재 쪽에 있던 직원들이 이쪽으로 옮겨와 수요가 있을 거라고도 부동산 사장님이 말씀하시긴 하셨다. 그거 외에도 재개발 등 좋아질 일이 더 있을 것 같은 동네다.(=아직 완전히 개발되지 않았다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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