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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미디어] 종합 IP기업으로의 도약이 기대되는 회사

윤캔두 2021. 9. 2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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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도 영화랑 드라마나 웹툰을 좋아하긴 했지만, 얼마 전 게임회사로 이직하고 나니 그 '재미있는 것들'의 가치가 새롭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IP(Intellectual Property), 지적재산권이 다시 보이기 시작한 것. 최근 게임회사들도 게임 하나로 머무르지 않고, 게임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영화나 웹툰을 만든다던가 영화나 웹소설의 스토리를 가져와 게임으로 만드는 등의 다각화 노력을 하고 있다. 무튼, 웹툰만큼 원소스 멀티유즈의 확장 범위가 넓은 게 없는 듯.

콘텐츠 기업 중 하나인 제이콘텐트리를 투자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웹툰 관련된 기업을 투자해보고 싶어서 찾아보다 발견한 대원미디어. 이미 주식이 올해 초에 어마어마하게 올라서 이제 들어가도 되나 싶긴 하지만, 일단 한 번 살펴보겠다.

1. 회사의 개요

동사는 1977년 설립되어 만화영화의 제작 및 판매, 캐릭터 라이선싱 및 캐릭터 프랜차이즈업을 영위하고 있는 회사이다. 지배회사로는 아래와 같이 네 개의 회사가 있으며, 스토리작은 약 1년 전에 신규로 설립하여 카카오재팬과 일본에 합작회사를 만들어 일본 웹툰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 자회사: 대원방송, 대원씨아이, 대원엔터테인먼트, 스토리작

<관련기사>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10215000689

 

대원미디어 "자회사 스토리작, 카카오재팬과 일본 합작회사 설립"

대원미디어 "자회사 스토리작, 카카오재팬과 일본 합작회사 설립"

www.newspim.com


IR 자료를 보면 대략적으로 회사의 히스토리와 앞으로의 비전을 엿볼 수 있는데, 웹툰 제작 및 특수촬영물 아머드 사우루스 제작 등 자체 IP를 늘려가는 한편, 해외의 다양한 캐릭터를 들여와 완구사업을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영심이와 달려라 하니를 제작한 곳이라니...! 그리고 이 두 만화를 알고 있는 나.. 왠지 아는 척하기 싫다ㅋㅋ)

출처: 대원미디어 IR BOOK

 

2. 최근 주가 흐름

그래프를 보면 올해 초(3월 경) 주가가 급등한 것을 알 수 있는데, 아머드 사우루스의 티저 영상이 공개되면서 폭발적인 화제가 되어 주가를 끌어올렸다. 나도 영상을 보기 전에는 대체 얼마나 대단하길래?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퀄리티가 좋은 듯하다. 아머드 사우르스 관련 내용은 마지막에 좀 더 자세히 다룰 예정.

그렇다고 해도 주가가 정말 너무 많이 오르긴 했다. 4월에 55,700원까지 올랐다가, 지금은 3만원 대까지 떨어진 상태. 얼마 전 3만 원 초반까지 갔었는데 그때 주웠어야 했다. 너무 늦게 알았다ㅠㅠ 내 또 다른 관심종목인 에이스토리 그래프를 보고 오니 에이스토리도 4월에 고점이 왔다가 아직 회복 못했다. 당시 콘텐츠 프로바이더 기업들이 비슷한 주가 흐름을 보였나 싶기도.

 

3. 사업 모델 및 추진 사업 (출처: DART 사업보고서)

(1) 애니메이션 등 제작, 판매 사업
방송 및 영화용 애니메이션 및 특수촬영물을 제작 혹은 해외 애니메이션 작품을 수입하여 국내외 방송, 케이블, 극장에 방영될 수 있도록 판매, 배급하는 산업으로,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제작은 연관산업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자본, 기술집약도가 요구되는 분야이며, 캐릭터산업의 강력한 콘텐츠 풀
→ <달려라 하니>, <GON>, <시간여행자 루크> 등 제작, 스튜디오 지브리 작품, <원피스> 수입 배급

(2) 캐릭터 라이센스 및 상품화 사업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캐릭터의 사용 권리를 국내외에 판매하는 라이선스 사업과 캐릭터를 이용하여 의류, 완구, 트레이딩카드, 게임 등 다양한 분야로 상품화시키는 사업으로, 다양한 캐릭터의 Multi Source Multi Use를 통해 다양한 방면으로 확대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사업
국내 캐릭터 산업은 캐릭터의 다양화와 소비계층의 확대로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캐릭터의 소비 계층은 유아ㆍ아동을 넘어 밀레니얼 세대를 비롯한 전 연령과 계층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에 따라 캐릭터 상품 구성도 사무용품과 생활용품 등 다양한 형태로 확장됨과 동시에 국내외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한 고급화를 달성하면서 캐릭터 산업은 성장 중.

→ 특히 디즈니와 신규로 계약하면서 앞으로 마블 관련 유통으로 얻는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래는 직영몰인 대원샵인데, UI는 좀 촌스럽긴 하지만 고가의 피겨 제품들이 예약 판매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daewonshop.com/goods/goods_list.php?cateCd=008

 

대원샵

스튜디오지브리, Nintendo, 조이드와일드, 반프레스토, 유희왕TCG 공식 쇼핑몰

www.daewonshop.com

(3) 게임사업
. TCG사업
당사는 최고 인기애니메이션의 하나인 '유희왕'과 그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유희왕 트레이딩 카드게임'을 제작하여 국내 최초로 TCG(Trading Card Game)라는 카드게임 사업을 전개해오고 있습니다.
또한 당사는 인기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뱅가드' 카드를 제작하고 유통함과 동시에 인기 스포츠와 연계된 스포츠 컬렉션카드를 제작하여 새로운 장르의 시장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나. 게임 개발 사업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콘텐츠와 캐릭터를 활용하여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해 왔으며, 당사가 갖고 있는 다양한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활용하여 스마트폰 게임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당사가 확보한 글로벌IP를 바탕으로 개발사에 대한 라이선스를 제공하는 역할은 물론이거니와 해외 및 국내 IP를 발굴하거나 자체 IP를 활용하여 능력 있는 개발사 및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적극 진행할 예정으로 새로운 경쟁력을 갖춰 나가고자 합니다.
다. 게임 유통 사업
당사는 '닌텐도 DS Lite'의 한글판 정식 출범을 시작으로 '닌텐도 Wii', '닌텐도 DSi', '닌텐도 3DS', '닌텐도 3DS XL' 등 다양한 플랫폼의 닌텐도 게임기 및 소프트웨어를 재래시장, 백화점, 할인점, 서점, 문구점 등 각 매장의 규모 및 특성에 맞는 오프라인 유통시스템과 각종 종합몰, 오픈마켓, 전문쇼핑몰 등 온라인 유통라인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닌텐도 전문 유통사업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2017년 12월에 국내 정식 발매된 닌텐도의 새로운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는 TV모드, 테이블 모드 그리고 휴대모드 등 게임을 플레이하는 장소나 게임 내용, 플레이어의 기호에 따라 자유로운 플레이 스타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고, 게임기 출시와 함께 다양한 게임 소프트웨어 라인이 공개되었고, 다수의 게임 소프트웨어는 한글 대응이 되며 시장 확대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 유희왕이 아직도 팔리나 싶은? 게임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닌텐도 관련 매출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작년 동물의 숲이 크게 유행하면서 매출 및 수익이 증가한 것으로 보임

(4) 영화ㆍ전시 이벤트 사업
영화산업은 대중적 오락의 범주를 넘어 경제, 사회, 문화의 방면에서 폭넓게 영향력을 미치고 있으며, 우리 문화정체성에까지 그 영향이 미친다는 점에서 문화산업의 핵심적인 대표 산업입니다. 그리고 전시사업 중 캐릭터 전시는 남녀노소 구분 없이 폭넓은 계층에 친밀감과 소구력이 높다는 특성을 갖고 있으며 비즈니스나 홍보 수단으로 다양한 이벤트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복합문화공간 팝콘 D스퀘어의 기업 전시관 '대원 뮤지엄'을 론칭하여 연간 3~4회의 전시를 계획적으로 진행하고 있고, 또한 무대와 관객이 하나가 되는 소통의 플랫폼 '대원 콘텐츠 라이브'를 통해 연극, 영화 상영, 연주회, 인터넷 방송 및 토크 콘서트와 강연 등 수익 극대화 및 문화 콘텐츠를 선도하고자 합니다.
→ 작년 <스폰지밥의 행복을 찾아서>라는 전시를 개최했는데, 내 친구들도 많이 가고 인스타에도 엄청 올라왔었던 기억이 난다. 전시는 BEP만 일단 넘으면 그래도 꽤 돈을 벌 것 같음. 코로나+인스타가 사람들을 더 전시에도 많이 가게 만드는 듯


(5) 방송사업
방송사업은 개인의 관심사나 욕구가 다원화됨에 따라 다양한 콘텐츠를 원하는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는 문화산업으로써 다양한 분야의 상품으로 재가공되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 One Source Multi Use가 가능한 산업입니다.
현재 대원방송(주)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프로그램을 보유한 애니메이션 채널인 애니원(ANIONE)으로 위성방송과 IPTV를 통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을 제공하고 있고, 애니박스(ANIBOX)를 통해 청소년 및 성인층을 위한 고품격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케이블 TV,위성방송, IPTV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주)챔프비전의 가족 맞춤형 애니메이션 채널인 챔프(Champ)는 케이블TV를 통하여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애니메이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원엔터테인터먼트㈜의 일본문화전문채널 채널 J는 다양한 장르의 일본 콘텐츠를 엄선하여 방송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온라인 플랫폼 제이박스(JBOX) 운영을 통해 대원이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대원방송㈜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콘텐츠 No.1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6) 출판사업
도서출판 사업은 국민의 문화적인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문화사업임과 동시에 21세기 지식기반 사회의 핵심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가장 유용한 사업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교육수준이 높아지고,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품질 높은 우량 서적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서출판 산업의 경우 기존에는 종이책 위주의 시장이었지만, 최근에는 전자책(e-book)이 활성화됨에 따라 출판 콘텐츠의 디지털도서 유통,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사업전개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대원씨아이㈜는 만화출판업을 주된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사업으로는 국내만화, 해외만화 작품을 잡지, 단행본, 아동서, 실용서, 스티커북 등 다양한 형태로 출판하고 있으며, 1차 도서출판물 형태의 판매에 그치지 않고 2차 저작물을 활용하여 만화 콘텐츠 해외 수출,드라마, 영화, 게임 판권 판매, 캐릭터 라이선스, 어플리케이션 제작 등 다양한 형태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오프라인 출판 사업을 통해 누적된 역량을 활용한 온라인 사업을 적극 전개하고 있습니다. 구작을 활용한 디지털화 사업, 신인 작가 발굴 및 인기 작가와의 협업을 통한 신작 론칭, 자체 제작 작품 론칭 등 다양한 형태로 웹툰 및 웹소설 작품들을 다수의 온라인 플랫폼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향후 대원씨아이는 웹툰과 웹소설 등 온라인 중심의 사업 전개를 목표로, 지속적인 변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2020년 설립된 ㈜스토리작은 웹툰 제작을 주된 사업으로, 우수 IP를 발굴해 웹툰화 하는 것과 함께 자체 제작 작품도 제작 중입니다. 스토리작은 해외 파트너사와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전 세계 만화 소비량과 성장률 1위 국가인 일본 시장을대상으로 웹툰, 웹소설 등 온라인 출판사업을 전개하고자 합니다.

인기웹툰 목록과 인기 웹소설 목록만 봐도 겹치는 게 있는데, 요즘 인기웹소설들은 웬만하면 웹툰화되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다.

(7) 향후 추진하려는 신규 사업
웹툰 제작 스튜디오 설립을 통해 대원미디어를 중심으로 하는 그룹 차원의 웹툰 및 웹소설 사업 전개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웹툰 제작 스튜디오를 통해 우수 IP를 발굴하여 작품 소싱을 함은 물론이거니와 자체 제작 작품을 통한 원천 IP 확대를 통해 글로벌을 대상으로 하는 웹툰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완구 및 캐릭터 상품 유통 사업을 이커머스 사업 중심으로 재편하여 관련 사업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대중들이 대원미디어의 다양한 캐릭터 상품 및 콘텐츠를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는 B2C 환경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대원미디어가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인기 IP를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제작 및 기획/개발/유통 사업 전개를 비롯해 자체 제작 신규 IP의 국내 방영을 시작으로 OSMU사업을 올해 전개하고자 합니다. 향후 당사의 자체 IP를 통한 글로벌 사업 전개를 목표로 콘텐츠 사업을 육성하고자 합니다.
글로벌 IP를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게임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높은 만큼, 인기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한국과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하는 게임 개발사업을 파트너십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쟁력 있는 IP를 발굴하거나, 향후 자체 IP를 활용하여 게임 개발사 및 국내외 파트너사와 적극적으로 협업하는 등 새로운 경쟁력을 갖춰 나가고자 합니다.
→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요즘 웹툰이나 웹소설만큼 원소스 멀티유즈가 가능한 게 있을까. 웹툰이 영화화되거나 드라마화되는 것은 이제 흔한 일이다.

4. 사업 관련 주요 이벤트

그동안 어떤 사업을 해왔는지 파악하기 쉬운 것 같아서 가져와 본 이벤트 내역
지브리 관련 전시 및 애니메이션 개봉, <일뜨청>, <까마귀 우는 밤>, <아가씨 뜻대로> 등 인기 웹툰들도 눈에 띈다. IP는 한번 제작만 해놓으면 확장이 무궁무진하고 원가가 안 들기 때문에 정말 좋은 사업인 듯.

5. 재무제표

일단 다트에 올라온 2020년도 사업보고서에 있는 3년 치 연결 손익을 보면 매출액은 1,633억('18년)→1,915억('19년)→2,662억('20년), 당기순이익은 41억('18년)→32억('19년)→65억('20년)으로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19년도에 한 번 꺾였다가 다시 되살아난 모양새다.

2021년 반기보고서를 보면 올해 6개월 누적 매출과 반기 순이익이 전년 반기 대비 크게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특히 반기순이익). 반기순이익은 이미 2020년도 1년 치 순이익을 달성했다. 하반기에도 이대로만 해준다면 이익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2021년 9월 17일 기준) 시가총액 4,616억으로 2020년 당기순이익과 비교하면 PER 71이지만 가장 단순하게 생각해서 만약 하반기에도 똑같이 순이익이 난다면 PER은 35로 반이나 줄어들 게 된다. 그만큼 이익이 성장했다는 얘기.

다만 한 가지 우려되는 부분은 닌텐도의 매출 비중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 닌텐도 유통을 빼앗기게 된다면? 그래도 모든 사업부문의 매출이 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점은 매우 긍정적. 또한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높은 콘텐츠 및 방송, 출판 사업부분의 성과가 양호해 매출이 증가한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매출이나 이익의 성장보다도 눈에 띄는 것이 현금흐름이다. 3년 치 현금흐름을 보면,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매출이나 이익이 증가한 것에 비해 훨씬 크게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9년에서 '20년에 거의 6배나 증가, 영업활동으로 인한 자산부채의 변동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는데 매출채권을 많이 회수하고 매입채무 지급이 줄어든 게 아닐까 싶다. 아마 자체적인 웹툰 제작이 증가하고 자체 콘텐츠를 강화하면서 거래처에 줄 매입채무는 줄어들고 회수할 돈은 커진 건 아닐지. 나의 희망 회로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리고 '19년에 비해 '20년에 법인세의 납부가 많이 줄었다. 돈은 더 잘 벌었는데 법인세 납부가 줄었고 손익계산서에서 법인세 비용까지 음수가 되었다는 것은, 세액공제를 많이 받을 수 있게 되었거나 기존에 몰랐던 공제 방법 등을 알게 된 것으로 보인다. 법인세에도 회사에서 신경을 쓸 여력이 생겼다는 것은, 회사가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준비가 된 것으로 생각.
그리고 투자활동 현금흐름이 감소 즉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는 점도, 미래 성장성이 기대되는 측면이다.

 

6. 추가 투자 포인트

- 용갑합체 아머드 사우루스

그 유명한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 활용하여 제작. 요즘 남자아이들이 애초에 워낙 공룡을 좋아하는 데다가 공룡+로봇 조합인데 안 설레고 버틸 재간이 있을까?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그렇게만 된다면, 엄청난 돈을 끌어와 많은 수익이 날 듯. 자체 IP니까 외국에 로열티 보낼 필요도 없고! SBS에서 올해 겨울 방학 시즌에 방영될 예정. 5년 전부터 75억이나 투자해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내가 투자하고 말고를 떠나서 잘 됐으면 좋겠다.
특수촬영물이라는 장르는 대충 벡터맨을 생각하면 되는데, 벡터맨도 과거 대원미디어에서 제작했었음. 아머드 사우루스의 내용은 21세기 지구에서는 공룡 복제에 성공하고, 그 무렵 기계공룡군단이 쳐들어오면서 지구연합군이 그들을 무찌르기 위해 10대들로 구성된 공룡 파일럿을 양성해서 지구를 지킨다는 설정이다. 시즌 1은 30분씩 26편이며, 이미 시즌 2를 기획 중이라고 한다. 완구(피겨)는 어린이만이 아닌 성인용 한정판도 나올 예정이며, 블랙야크 키즈와 협업하여 의류, 신발, 가방 등 아이템 콜라보도 기획하고 있다. 용갑합체는 중국용 이름으로 이미 중국 진출도 준비하고 있는 듯.
뉴스핌 - [뉴스핌 라씨로] 대원미디어, 아머드사우루스 IP 사업 본격화..."10곳 이상 계약" (newspim.com)

이미 어른이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고 계시다

- 마블 라이선스 완구
디즈니와 계약은 했지만 아직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하기 전, 하반기부터 내놓는다고 하니 이 매출도 아직 숫자에 반영 안된 것으로 보인다

- 일본 시장 진출
요즘 카카오재팬의 픽코마가 일본 앱스토어 1위라 화제가 되고 있는데, 그런 카카오재팬과 합작 법인을 세워 본격적으로 일본 웹툰 시장에 진출하려고 하니 전망이 매우 밝다고 볼 수 있다. 이미 K-드라마의 위력은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서 확인되고 있으며 한국이 만드는 스토리는 통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 웹툰의 수익화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외에도 드라마화될 수 있는 웹툰들이 존재, 드라마가 잘되든 안되든 손해볼 것 없는 장사라고 생각함

7. Peer 기업 PER

올해 초에 그렇게 폭등하고, 5개월째 횡보 중인데 과연 들어가도 될지 말지 고민이 된다. 대략 폭등 전 12,000원이라고 보면 주가는 3배가 오른건데, 가치도 3배가 올랐나? 혹은 3배 이상으로 가치가 오를 수 있을까? 웹툰이나 애니 관련 다른 기업들을 찾아봤다.
일단 애니플러스. 역시 올해 5월에 고점찍고 지금은 횡보 중. 올해 2~3월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19년과 '20년 적자였다가 1분기부터 흑자전환됨. PER 30

웹툰 전문 기업 미스터블루. 2분기 실적이 적자가 났다. 다만 그전까지의 영업이익률이나 순이익률은 미스터블루가 훨씬 높은 편.

미스터블루 재무제표를 보고나니 대원미디어 영업이익률이 진짜 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까지는 콘텐츠보다 유통의 비중이 높아서 그런 듯.

(2021/09/24 두 회사 신규 추가, 24일에는 관련 업종이 다 올랐다!)
또 다른 웹소설 및 웹툰 회사인 키다리스튜디오. 얘 PER는 대원미디어보다 더 날라가있다. 114?

왠지 이름도 비슷해서 친숙한 디앤씨미디어, 역시 웹툰과 웹소설 전문. 이 친구 PER은 40배. 키다리스튜디오와 디앤씨미디어 사이에 이렇게 큰 차이가 나는 이유가 뭔지 궁금해지는 부분. 둘이 시가 총액은 비슷한 수준.


* 이 글은 매도, 매수 추천이 아니며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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